2025년 8월 21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웰바이오텍과 아센디오 본사, 웰바이오텍 실소유주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며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이용한 주가조작 의혹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삼부토건과 웰바이오텍은 2023년 폴란드 재건 포럼에서 협약을 체결했다고 홍보한 뒤 주가가 급등했고, 이 과정에서 전환사채 매각을 통해 수백억 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했습니다. 김건희 전 대통령 배우자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의 배우자 계좌에서는 하루 만에 수익을 낸 단타 매매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아센디오 역시 자금 이동과 연루 가능성이 제기되며 수사 범위에 포함됐고, 웰바이오텍 회장을 지낸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은 도주해 공개수배된 상태입니다. 특검은 압수된 자료를 토대로 주가조작 세력의 구조와 정치권 연결 여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검 압수수색 개요.
2025년 8월 21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웰바이오텍 본사를 비롯해, 연예·엔터테인먼트 기업 아센디오 본사, 그리고 웰바이오텍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모 씨의 자택 등 총 10여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2023년부터 제기되어 온 우크라이나 재건사업과 연계된 주가조작 의혹을 본격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수사의 일환이었습니다. 특검은 웰바이오텍과 아센디오가 삼부토건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과 관련된 업무협약을 내세워 주가를 부양하고, 이후 전환사채 매각과 단타 매매 등을 통해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웰바이오텍의 자회사와 관계사, 그리고 관련 피의자들의 거주지까지 포함되었습니다. 수사팀은 확보된 회계자료, 통신내역, 투자내역 등을 면밀히 분석해 실제 주가 부양 과정에 불법적인 행위가 있었는지, 그리고 정치권과 연결된 비선 정보 제공이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활용 주가 부양 의혹.
사건의 중심에는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이 있습니다. 당시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현지 기업 및 기관과 재건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고, 웰바이오텍 역시 이 협약에 참여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 발표 이후 삼부토건과 웰바이오텍 주가는 동반 상승했고, 투자자들은 대규모 해외 재건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삼부토건의 주가는 2023년 5월 초 1,000원대에서 7월 들어 5,000원대까지 급등했습니다. 웰바이오텍 또한 같은 기간 1,400원대에서 4,000원 후반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두 기업의 주가 흐름은 매우 유사해 시장에서는 ‘쌍둥이 주식’이라 불렸습니다. 그러나 이후 실제로는 실질적 계약이나 매출로 이어지지 않은 단순한 협약 수준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정 세력이 고의적으로 주가를 띄운 뒤 차익을 실현했는지 여부가 수사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전환사채 매각과 시세차익 정황
웰바이오텍은 2023년 5월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한 뒤 외부에 매각했습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약 400억 원 규모의 시세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전환사채 발행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법인은 페이퍼컴퍼니 **‘와이즈퍼시픽홀딩스’**로 지목됐습니다. 이 법인의 실소유주는 웰바이오텍 회장을 지낸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기훈 전 부회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으며, 경찰은 그를 공개수배했습니다. 특검은 그의 도주를 단순한 개인적 회피가 아닌, 사건의 실체와 관련된 중대한 단서가 담긴 증거인멸 가능성으로 보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측근 명의 계좌의 단타 매매.
김건희 전 대통령 배우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부인 명의 계좌에서도 수상한 거래 내역이 포착되었습니다. 2023년 7월 이 계좌로 약 2억 원 규모의 웰바이오텍 주식이 매수된 뒤, 불과 하루 만에 전량 매도되었고, 이 과정에서 약 2,000만 원의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특검은 이 거래가 단순한 개인 투자였는지, 아니면 사전에 주가 상승 정보를 제공받고 실행한 행위였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 거래의 성격에 따라 단순 차익 실현이 아닌 미공개 정보 이용 행위로 규정될 수 있는 만큼, 수사의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단서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아센디오 연루 가능성.
아센디오는 웰바이오텍이 최대주주로 있는 연예·엔터테인먼트 기업입니다. 특검은 주가조작 세력이 웰바이오텍에서 얻은 자금을 아센디오에 투입하거나, 아센디오 주가 역시 인위적으로 띄웠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웰바이오텍과 아센디오 간 자금 이동, 경영진 연결 고리, 투자자 명단 등이 압수수색 대상 자료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종호 전 대표의 아내가 아센디오 주식에도 투자했는지가 확인될 경우, 주가조작 세력의 활동 범위가 단일 종목을 넘어 다수 종목으로 확장됐다는 정황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이는 특검이 아센디오를 주요 압수수색 대상으로 삼은 배경이기도 합니다.
피의자 도주와 공개수배.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은 특검의 구속 전 피의자 심사 일정에 불출석하고 잠적했습니다. 경찰은 그를 공개수배하고 국제 공조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는 웰바이오텍과 삼부토건의 연결고리로서, CB 발행과 매각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신병 확보는 주가조작 세력의 구조와 자금 흐름을 밝히는 데 필수적입니다.
‘쌍둥이 주식’ 현상과 투자자 피해.
삼부토건과 웰바이오텍 주가는 2023년 여름 동안 동반 급등했지만, 이후 실체 없는 협약 논란이 불거지면서 급락했습니다. 주가 급등기에 투자한 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으며, 일부는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주가가 급등하던 시기에 특정 세력이 전환사채를 매각하거나 단타 거래로 차익을 실현한 정황은 이 손실이 단순한 시장 변동이 아니라 의도적인 주가조작의 결과일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의 초점.
민중기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면서, 사건의 중심에 있는 정치권 연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김건희 전 대통령 배우자의 측근들이 웰바이오텍 거래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사전 정보 제공이나 주가 상승 이용 여부가 수사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또한 특검은 웰바이오텍과 아센디오뿐 아니라 이들과 연계된 다른 중소 상장사들의 주가 흐름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는 사건의 외연이 단일 기업 차원이 아닌, 복수의 기업을 통한 체계적 주가조작 네트워크로 확장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향후 수사 전망
현재 특검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회계장부, 전자우편, 내부 메신저 기록, 주식거래 내역 등을 분석 중입니다. 이 자료들에서 사전 공모 정황, 거래 패턴의 일치, 자금 흐름의 일관성이 드러날 경우, 특정 세력이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결론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도주 중인 피의자 신병 확보와 동시에, 거래에 개입한 증권사 및 투자자 계좌 추적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가 어느 수준까지 확대될지는 압수수색 자료 분석 결과와 향후 피의자 신병 확보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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