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5일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벌어진 만년필 즉석 선물 사건은 한미 정상회담의 공식 의제를 벗어난 장면이었지만, 외교사에 남을 특별한 순간으로 기록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사용하던 한국산 수공 만년필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기심과 칭찬을 계기로 즉석 선물이 되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날 준비된 맞춤형 퍼터, 금속 거북선, ‘메이드 인 코리아’ MAGA 모자 같은 선물보다도, 예고되지 않은 만년필 선물이 두 정상 간의 인간적 교류를 드러내며 가장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언론은 이 장면을 집중 보도했고, 외교 현장의 긴장을 풀어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백악관 웨스트윙에서의 방명록 서명.
2025년 8월 25일,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의자를 빼주며 이재명 대통령이 앉을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이 장면은 두 정상의 첫 대면 순간부터 친밀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갈색빛의 두께감 있는 만년필로 또박또박 한글 서명을 남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을 지켜보며 “아주 아름답게 작성하셨다”고 말했고, 한국어가 배우기 어려운 언어인지 묻는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이어 “영어와 한국어 중 어느 언어가 더 정확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지며 호기심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어의 섬세함과 표현력에 대해 설명했고, 대화는 서명식 이상의 의미를 띠게 되었습니다.
트럼프의 관심을 끈 만년필.
트럼프 대통령의 시선은 곧 이재명 대통령이 사용한 만년필에 머물렀습니다. 그는 펜을 손에 들고 살펴보며 “직접 가져오신 건가?”, “다시 가져가실 거냐?”, “두께가 굉장히 아름답다. 정말 멋지다. 어디에서 만든 건가”라며 연이어 질문을 던졌습니다.
만년필은 갈색 계열의 고급 수공 제작품으로, 펜 케이스에는 태극 문양과 봉황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해당 펜은 행사 전용 서명용으로 따로 제작한 것으로, 선물용으로 준비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에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가 평소 즐겨 쓰는 펜은 굵은 샤피 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반적인 만년필이나 볼펜보다 굵고 선명한 필기를 할 수 있는 샤피(Sharpie) 마커를 즐겨 사용했습니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값비싼 펜을 쓰다가 잉크가 떨어져 샤피를 써봤는데 필감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하며 샤피 사용을 공개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이후 그는 ‘The White House’나 자신의 이름이 금색으로 새겨진 맞춤 제작 샤피를 사용해왔습니다. 실제로 여러 차례 행정 명령 서명식에서 굵은 샤피로 서명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언론에서는 이를 ‘트레이드마크처럼 굵은 펜’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펜 애호가 커뮤니티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년필은 사용하지 않고 오직 커스텀 샤피만 고집한다는 증언이 다수 공유되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굵은 펜을 선호하는 이유는 시각적으로 눈에 잘 띄는 서명 효과와 굵은 글씨가 주는 상징성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즉석에서 이뤄진 선물.
트럼프 대통령이 만년필을 유심히 살펴보며 호평을 이어가자 이재명 대통령은 망설임 없이 펜을 건넸습니다. 준비된 선물이 아닌 즉석의 호의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에서 만든 펜”이라고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했습니다.
이 장면은 예정된 외교 절차가 아니라 두 정상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에서 비롯된 순간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놀라움과 기쁨을 동시에 드러내며 펜을 손에 쥐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과 감사.
트럼프 대통령은 만년필을 선물받고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영광스럽고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곧바로 답례 의사를 밝히며 “가시기 전에 제가 대통령과 대표단께 선물을 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발언은 통역을 맡은 미 국무부의 이연향 국장에게도 직접 전하며 “꼭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현장에서 웃음을 자아냈고, 양국 정상 간의 개인적 친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재명의 재치 있는 응수.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답례 의사에 곧바로 응수했습니다. 그는 “대통령께 받고 싶은 선물이 있다”며, 과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트럼프로부터 받은 사진첩을 언급했습니다. “그 사진첩을 보니 인상적이었다”고 말하며 농담 반, 진담 반의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이 장면은 긴장된 정상회담 일정 속에서도 두 정상이 여유 있는 대화를 나누는 순간으로 기록됐습니다.
만년필의 제작 과정과 상징성.
대통령실은 해당 만년필이 단순한 필기도구가 아니라 특별히 제작된 물품이라고 밝혔습니다. 약 두 달간의 제작 기간 동안 장인들이 수공으로 제작했으며, 서명하기에 적합한 심을 넣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펜 케이스에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 문양과 봉황이 정교하게 각인돼 있었습니다.
이 만년필은 공식 행사에 사용할 목적으로 준비한 것이었으나, 그 순간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하며 상징적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펜은 한미 정상 간의 개인적 교류를 보여주는 물증이 되었고, 즉석 선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졌습니다.
다른 준비된 선물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대통령실이 마련한 선물에는 맞춤형 골프 퍼터, 금속 거북선 모형, 한국에서 제작한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는 미국 내 제조업 부흥을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호와 한국의 산업 기술을 결합한 상징적 선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주목받은 선물은 준비된 선물이 아닌 즉석에서 건넨 만년필이었습니다. 다른 선물들이 예정된 외교 선물의 범주에 속했다면, 만년필은 순간의 교감에서 비롯된 개인적 선물이었습니다.
언론과 방송의 보도.
이 장면은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국내외 언론에 빠르게 보도됐습니다. SBS, MBC, 채널A 등 주요 방송사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방명록 서명 후 만년필을 즉석에서 선물했다”는 현장 영상을 내보냈습니다. 신문과 온라인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만년필을 들고 흥미로워하는 모습, 이재명 대통령이 웃으며 펜을 건네는 장면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외신들도 “예상치 못한 선물 교환이 정상회담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직설적 반응과 이재명 대통령의 유연한 대응이 어우러져 정상회담의 서두를 가볍게 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외교 현장의 상징적 순간.
이번 만년필 선물은 계획된 외교 의전에서 벗어난 순간이었지만, 오히려 두 정상 간의 신뢰와 친근감을 드러내는 장면으로 기록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즉흥적 결단으로 준비되지 않은 펜을 건넸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기쁘게 받아들이며 답례 의사를 밝힐 만큼 호응했습니다.
정상회담의 무대는 보통 치밀한 의전과 사전 조율로 이루어지지만, 그 가운데서도 개인적 교류가 만들어내는 순간은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힘을 갖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년필 교환은 그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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