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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춤, 생각이 시작되는 곳/사회, 정치 이야기

민주당 당대표 후보 정청래 - 당원 주권의 시대

by 생각에서 마음으로 2025.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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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과 정청래의 등장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이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2025년,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은 새로운 리더십과 비전을 요구받고 있으며, 그 중심에 정청래 의원이 서 있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단순한 정치인 그 이상입니다. 그는 자신을 '숨 쉬듯 시대정신을 체화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당원 주권 정당 실현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과제를 실천의 영역으로 옮기고자 합니다. 이번 당대표 출마 선언은 단순한 권력 경쟁이 아닙니다. 그것은 민주당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이정표이며, '국민 주권 정부'를 실현하는 실질적인 정당 개혁의 시작점입니다. 정청래 의원은 이 시대정신을 '내란 척결,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구호로 정리하며, 그 구호를 '숨 쉴 때마다 체화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곧 정권 교체의 완결이며, 정청래 의원은 이를 완성시킬 당대표로서 스스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2024.6.27 당시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일러스트)
2024.6.27 당시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일러스트)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치적 궁합’

정청래 의원이 강조하는 정치적 파트너십의 핵심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속도와 방향의 일치’입니다. 그는 '정치를 하면서 방향이 같은 정치인은 많았지만, 속도까지 일치하는 정치는 이재명 대통령이 처음이었다'고 말합니다. 이는 단순한 지지 이상의 동반자 관계이며, 지난 20년간 쌓아온 정치적 동행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정청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 누구보다 먼저 당대표 출마를 권유했습니다. 자신은 한 발 물러서 최고위원에 도전하며,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 조합을 ‘꿈’으로 소개했습니다. 그 꿈은 3년이 지나 다시 실현의 가능성 앞에 서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가장 중요한 1년 차, 그 시기를 함께할 적임자가 자신이라는 확신은 그렇게 다져졌습니다.

당대표로서의 철학: 당원 중심 민주주의

정청래 의원의 당대표 출마에서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는 ‘당원’입니다. 그는 출마선언문에 ‘당원’이라는 단어를 무려 32번,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단어를 33번 사용하며 메시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그가 내세운 가장 강력한 공약은 '1인 1표제' 도입과 '대의원 투표제 폐지'입니다. 민주주의의 본질은 평등한 참여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민주당 내 전당대회 구조는 대의원에게 가중치를 부여하고, 권리당원의 표보다 영향력이 큽니다. 정청래 의원은 이를 '헌법의 보통선거 원칙 위배'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를 철폐해 '진정한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는 당을 단순한 조직이 아닌 문화로 바꾸려 합니다. 연말에는 '당원 콘서트'를 열고, 당원상 시상식까지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당원 교육도 직접 참여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으며, SNS 활동 지수를 공천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제안도 내놨습니다. 이는 곧, 당원과의 실질적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정청래의 정치적 리더십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리더십을 법사위원장 시절의 경험을 통해 증명해왔습니다. 그는 법사위 운영 철학으로 '정시에 출발한다'를 내세웠고, 실제로 시간을 철저히 지켜 국민과 언론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그의 리더십에는 세 가지 핵심 요소가 있습니다: 정치적 결단력, 정무적 판단력, 그리고 강한 추진력입니다. 그는 '민주당 열차도 정시에 출발하고 제때 도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철학을 당대표로서의 운영에도 적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더불어, 당대표는 '때로는 최전방 공격수로, 때로는 최후방 수비수로 뛰는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역할을 전환하며 전체를 조율할 수 있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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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라는 사람: 진정성과 유쾌함

정청래 의원은 진중함과 유쾌함을 모두 갖춘 정치인입니다. 그는 '정치는 국민과 함께 웃고, 함께 우는 것'이라 말하며, 그 감정을 함께해야 진정한 감동이 전달된다고 믿습니다. 유세 현장에서 춤추고, 아재개그를 던지며 대중과 소통하는 그의 모습은 전통 정치의 엄숙주의를 깨는 새로운 정치문화의 상징입니다. 그의 대표 슬로건 중 하나인 '동감해야 감동한다'는 말은 단순한 수사가 아닙니다.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고, 같은 감정을 느끼는 정치인이야말로 진짜 정치인이라는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정청래 의원의 인간적인 면모를 더욱 부각시키며, 정치에 대한 경직된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경쟁자에 대한 자세: ‘축제 같은 전당대회’ 제안

정청래 의원은 출마 선언과 함께 경쟁자인 박찬대 의원에게도 긍정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는 '서로를 칭찬하는 전당대회', '장점을 비교하고 선호하는 포지티브 선거'를 제안했습니다. 박찬대 의원을 '교회 오빠' 같은 이미지의 소유자로 평가하며, 자신과는 다른 장점을 지닌 훌륭한 후보로 인정했습니다. 이는 한국 정치사에서 보기 드문 사례입니다. 대부분의 당대표 선거가 비방과 네거티브로 흐르곤 했던 것에 비해, 정청래 의원은 '잔치 같은 전당대회', '축제의 마당'으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문화가 정착된다면, 민주당의 정치 문화도 한층 성숙해질 것입니다.

2025.6.29 더불어민주당 최대 원외 조직이자 친명계 조직으로 꼽히는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29일 오후 청주 오스코에서 전국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정청래(왼쪽) 의원과 박찬대 의원이 행사에 참석했다.(일러스트)
2025.6.29 더불어민주당 최대 원외 조직이자 친명계 조직으로 꼽히는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29일 오후 청주 오스코에서 전국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정청래(왼쪽) 의원과 박찬대 의원이 행사에 참석했다.(일러스트)

개혁 과제에 대한 입장

정청래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집권 초기 6개월 동안 검찰, 사법, 언론 개혁이 속전속결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시간을 끌면 반격의 기회를 준다'고 말하며, 개혁에는 시기와 속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김명현 판결 문제 등에 대해서도 그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법사위원장으로서 헌법 조항을 숙지하고, 항상 법적으로 접근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헌법과 국회법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언론개혁에 대해서도 그는 언론중재법 대표발의자로서 '표현의 자유는 보장하되, 반복적 가짜뉴스는 징벌적 손해배상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법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입니다.

정치란 무엇인가: 수모도 영광이다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정치 인생을 돌아보며 '수모가 곧 영광'이라고 말합니다. 컷오프, 낙선, 정치적 비난 등 굴곡 많은 길을 걸어왔지만, 그것이 자신을 단련시켰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철학의 뿌리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판단 기준에 있습니다. 'A도 옳고 B도 옳을 때, 나에게 더 손해나는 길을 택하라'는 노무현식의 정치 선택을 그는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번 당대표 선거 출마도 그런 결정입니다. 1년짜리 보궐 대표는 차기 총선을 지휘하는 2년짜리 대표보다 정치적으로 덜 유리합니다. 그러나 그는 '굳은 일은 내가 맡고, 대통령은 일만 하게 하자'는 신념으로 이 길을 선택했습니다. 진심어린 헌신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당원 주권 시대의 시작

정청래 의원이 말하는 ‘강한 민주당’은 단순히 공격적인 야당이 아닙니다. 그것은 '유능하고 책임 있는 정당',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당'입니다. 그는 '당대표도 한 표, 국회의원도 한 표, 당원도 한 표'라는 헌법적 보통선거 원칙을 민주당 내에서 실현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이재명 정부가 '국민 주권 정부'라면, 민주당은 '당원 주권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그의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시대정신을 이끄는 정치, 국민과 감정을 나누는 정치, 실천력 있는 정치. 그것이 바로 정청래가 가려는 길입니다. 이 길이 험하고 외로울지라도, 그는 '수모를 영광이라 생각하며' 묵묵히 앞으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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