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 자오쑤현 샤타 관광지에서 발생한 출렁다리 사고는 지지 케이블의 단선으로 다리 상판이 한쪽으로 기울며 관광객들이 추락해 5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친 사건입니다. 사고 당시 구조물에는 많은 인원이 동시에 이동 중이었고, 구조적 하중과 진동이 누적된 상황에서 케이블이 파열됐습니다. 이 출렁다리는 과거에도 안전 문제가 보고된 바 있으며, SNS에서 유명세를 얻은 이후 방문객이 증가해 왔습니다. 현재 관광지는 폐쇄되었고, 당국은 구조 설계와 유지관리 이력을 중심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샤타 출렁다리 붕괴 사고.
2025년 8월 6일 오후 6시 18분,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이리 카자흐 자치주 자오쑤현의 샤타 관광지에서 구조물 파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관광지 내 설치된 보행용 출렁다리의 지지 케이블 중 한 가닥이 끊어지면서, 구조물이 크게 기울었고, 다리 위에 있던 관광객들이 아래로 추락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해당 지점은 협곡 위를 가로지르는 형태로, 하천과 바위 지형이 혼재된 장소였습니다.
현장은 고도 차가 크고, 절벽 양쪽을 연결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었으며, 다리의 주 케이블은 양측 절벽에 고정된 금속 장치에 연결돼 있었습니다. 구조물 상판은 목재와 금속 재질을 결합한 형태였습니다. 사고 직후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수색과 구조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고, 관광지는 전면 폐쇄됐습니다.
사고 원인과 구조 손상 양상.
출렁다리를 구성하는 구조 중, 한쪽 강철 와이어가 끊어졌고, 이로 인해 상판이 불균형 상태로 기울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기울어짐으로 인해 관광객들은 중심을 잡지 못하고 하단으로 떨어졌습니다. 구조물 하부는 급류가 흐르고 있었으며, 일부 구간은 바위 지대였습니다.
다리는 설계상 일정한 탄성 진동을 수용하도록 되어 있었지만, 실제 하중 분포나 진동 누적 상태에 대한 기록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바람이 불고 있었고, 관광객이 집중된 시간대였던 만큼 구조물에 전달된 하중이 일정 한계를 넘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피해 인원 및 병원 이송.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총 5명이 사망했고, 24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숨진 경우 3명, 병원 이송 후 숨진 경우 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이며, 22명은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자오쑤현과 인근 이리 시내 병원으로 분산 이송되었고, 중상자는 긴급 수술 대상자로 분류되었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부터 해당 지역 의료기관은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고, 구조된 사람들에 대한 처치는 당일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현장 구조 작업은 사고 다음 날 오전까지 지속됐습니다.
현장 반응과 목격 진술.
현장에 있던 관광객들은 다리 케이블이 끊어지는 소리를 들은 직후 상판이 기울었으며, 사람들이 동시에 넘어지거나 추락하는 상황을 직접 목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일부는 다리 중간 지점에서 사진을 촬영 중이었고, 몇몇은 흔들리는 구조물 위에서 움직이지 못한 채 중심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장면을 담은 영상과 사진은 소셜미디어에 빠르게 퍼졌고, 사고 당시의 소리, 움직임, 사람들의 반응 등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현장을 촬영한 콘텐츠에는 케이블이 파열되는 순간의 진동과 소리, 하단 하천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의 모습이 포함돼 있습니다.
과거의 유사 구조 문제.
이 출렁다리는 2024년 6월에도 구조 관련 이상 현상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강풍과 다리 진동으로 인해 케이블 일부가 느슨해졌고, 상판이 휘는 모습이 영상으로 기록됐습니다. 다수의 관광객이 불안을 느껴 긴급 대피했고, 해당 구간은 이후 일시 폐쇄된 뒤 다시 개장됐습니다.
관광지 측은 당시 ‘보수 및 점검 완료’ 입장을 내놨지만, 구체적인 기술 자료나 점검 항목은 대외적으로 공유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고가 다시 발생하면서, 이전의 대응이 구조적으로 충분했는지에 대한 문제가 다시 제기됐습니다.
대응 체계 및 행정 조치.
사고 발생 직후, 자오쑤현 지방 정부는 현장을 전면 폐쇄하고 구조 작업을 우선 실시했습니다. 이어서 이리 카자흐 자치주 응급 대응팀이 현장에 투입되었고, 신장자치구 응급관리국이 합동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소속 조사단이 병행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해당 구조물에 대한 설계 도면, 시공 이력, 점검 기록 등은 조사 대상에 포함됐으며, 관광지 운영 주체와 유지관리 책임자에 대한 진술 확보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이틀간 관광지 측의 대외 발표는 없었으며, 유가족에 대한 보상 협의는 비공개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샤타 관광지의 위치와 관광적 특성.
샤타 관광지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이리 카자흐 자치주 자오쑤현에 위치해 있으며, 톈산산맥 남부의 고산 지형과 협곡을 중심으로 조성된 자연 관광지입니다. 지역적 특성상 위구르족보다는 카자흐족과 한족 인구 비중이 높으며, 서부 개발 정책에 따라 관광 기반 시설이 확충된 곳입니다.
이 지역은 빙하 계곡, 고산 초원, 역사 유적을 포함하고 있으며, 실크로드 관련 유적지와 연계된 트레킹 코스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출렁다리는 협곡 양쪽 절벽을 연결하는 시설로, 관광객 도보 이동과 전망 체험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구조입니다.
출렁다리 구조와 체험 요소.
문제가 된 출렁다리는 강철 케이블 지지 방식으로 절벽 사이를 연결하며, 상판은 목재 재질이 사용되었습니다. 협곡 위를 걷는 구조물로, 고도 차에 의한 시각적 긴장감이 주요 체험 요소로 작용합니다. 바닥 구조는 흔들림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었으며, 진동에 따라 흔들림이 크게 느껴지는 구조입니다.
이 다리는 SNS상에서 '스릴 있는 체험 코스'로 알려지며 인지도가 높아졌고,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방문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다리 위에서 사진 촬영이나 영상 콘텐츠 제작이 자주 이뤄졌으며, 일부는 고의적인 흔들림을 유도하는 행위도 있었습니다.
유사한 구조를 가진 세계 관광지.
샤타 출렁다리와 유사한 구조물은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관광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백룡 유리다리’는 길이 633m로 세계에서 가장 긴 유리 보행 다리로 알려져 있고, 중국 장가계의 유리다리는 해발 300m 높이 협곡을 가로지르는 430m 길이의 현수 유리 다리입니다.
미국 애리조나주의 ‘그랜드캐니언 스카이워크’는 U자형 유리 바닥 구조물로 관광객이 절벽 위를 걸으며 협곡 아래를 직접 내려다보는 체험이 가능합니다. 말레이시아 랑카위의 곡선형 케이블 다리, 캐나다 로키산맥 빙하 전망대, 스위스 티틀리스 절벽 다리 등도 유사한 고소 보행 구조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 구조물 역시 구조적 긴장감과 자연 조망을 결합한 관광 시설로, 출렁다리와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으며, 대부분 강화유리나 철제 보강 구조를 사용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022년 10월 30일, 인도 구자라트주 모르비 지역에서 관광 명소였던 137년 된 보행자용 현수교가 붕괴되어 135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다리 개보수 후 불과 5일 만에 발생했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 노인이었습니다. 당시 다리 위에는 수용 인원을 훨씬 초과한 500명 이상이 몰려 있었으며, 일부는 다리를 흔들려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다리를 운영하던 오레바 그룹은 안전 인증 없이 개장을 강행했고, 입장권 가격을 부당하게 인상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사고 이후 오레바 관계자 9명이 체포되었으며, 경찰과 행정 당국의 책임 방기 역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구조 작업에는 지역 주민과 근처 공사 인부들이 가장 먼저 나섰으며, 신속한 대응으로 더 큰 피해를 막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왜 다리 근처에 사전 대비가 없었는지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부실한 관리와 안전 불감증이 불러온 인재로, 수많은 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채 모르비 지역을 죽음으로 물들였습니다.
해외 언론 보도와 주목도.
이번 사고는 해외 언론에서도 주요 이슈로 다뤄졌습니다. 싱가포르, 홍콩, 미국 등 외신에서는 ‘다수가 이용하던 인기 관광지에서 발생한 구조물 붕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특히 해당 다리가 SNS 콘텐츠를 통해 널리 알려진 배경이 있었던 만큼, 온라인상에서도 다수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한국 언론은 사고 이전에도 구조적 이상이 있었던 점, 정기 점검의 적정성, 지방정부와 운영사의 안전 관리 체계에 주목했습니다. 일부 매체는 유사한 시설 운영의 기준 마련 필요성을 언급하며, 관리 책임 소재에 대해 내용을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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