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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장관 후보자 최휘영, K컬처 미래를 책임지다

by 생각에서 마음으로 2025.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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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 문화·여가 통합 전략을 이끌어온 민간 CEO 출신입니다. 문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은 이재명 정부의 민간 전문가 중심 내각 구성 기조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문화정책의 실무성과 기술 기반 확장을 위한 상징적 인물로 평가됩니다.

 

문체부 장관 후보자 최휘영, K컬처 미래를 책임지다.

2025년 7월, 이재명 정부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최휘영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를 지명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인사 발표를 넘어, 문화행정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결정입니다. 전통적인 문화행정 경력을 갖추지 않은 인물을 중용한 배경에는, 개인의 역량을 뛰어넘는 구조적 전환의 의도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 인선은 문화정책의 기능적 재구성과 범위 확장을 겨냥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전 세계적 주목을 받는 K-컬처는 체계적 정책과 지원 없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문체부 장관은 이를 제도화하고 산업화하는 중심 역할을 맡습니다.

문화정책의 복합적 목적.

문화는 예술 진흥, 산업 성장, 공공 서비스, 외교 수단이라는 복합적 목적을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화정책은 단일 부처의 일방향적 관리가 아닌,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업 구조 속에서 설계되어야 합니다. 이 글은 변화하는 문화행정의 구조와 성격, 그리고 그 속에서 플랫폼 경영자 출신 인사가 어떤 정책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분석합니다. 특히 최휘영 후보자의 경력을 구조적으로 검토하며, 이 인선이 상징하는 정책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변화하는 문화행정의 구조와 역할.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 콘텐츠, 관광, 스포츠 등 광범위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부처입니다. 이 부처가 담당하는 정책들은 감성적 가치와 경제적 기능을 동시에 지니며, 예술 지원과 콘텐츠 산업 진흥이 상호 충돌하거나 병렬적으로 작동하는 복합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문화정책이 예술 지원을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나, 지난 10여 년 간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과 관광 산업의 전략 자원화가 본격화되면서 정책의 무게 중심은 콘텐츠 수출과 지역관광 전략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문화는 더 이상 보호 대상이 아닌 성장 동력이 되었고, 이에 따라 문체부 장관의 역할 역시 정책 기획자에서 산업 전략가, 글로벌 연계 조정자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최휘영 후보자의 지명은 바로 이러한 구조적 변화, 즉 문화정책이 기술·산업·소비자 경험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나온 선택입니다. 이는 인물의 상징성보다 정책 설계 방향의 선언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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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기획자로서의 경력 구조.

최휘영 후보자는 언론인으로 출발하여, 이후 디지털 콘텐츠 유통 구조를 설계하고, 여행정보 플랫폼을 운영한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연합뉴스와 YTN에서 기자로 활동한 이후, 야후코리아와 네이버에서 콘텐츠 기획과 뉴스 서비스 구조를 설계하며 플랫폼 기술과 소비자 접점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켰습니다. 2016년 창업한 ‘트리플’은 여행 정보를 AI 기반으로 큐레이션하는 플랫폼으로, 이후 인터파크와의 합병을 통해 놀유니버스로 확대되었습니다. 그는 현재 이 플랫폼의 콘텐츠, 관광, 공연 유통까지 총괄하며 플랫폼 전반의 전략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력은 기술 개발이나 콘텐츠 제작 어느 한 쪽에 편향되지 않고, 기획과 유통의 접점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문체부가 요구하는 복합적 조정자 역할에 적합한 역량 구조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놀유니버스의 구조와 정책적 연계 가능성.

놀유니버스는 여가, 문화, 여행, 공연 콘텐츠를 통합 제공하는 민간 플랫폼으로, 단순한 예매 시스템을 넘어 사용자의 관심사와 행동 패턴에 기반한 콘텐츠 제안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공연, 체험, 쇼핑 등을 통합하는 시스템은 관광 콘텐츠의 상품화를 가능하게 하는 실질적 모델을 제공합니다. 이 플랫폼은 K-컬처 소비 경로를 하나의 생태계 안에 통합하려는 시도를 실현하고 있으며, 다국어 콘텐츠 제공, 실시간 수요 분석, AI 기반 추천 기능 등을 통해 공공 정책에서 구현이 어려운 기술 기반 유통 구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문화행정이 지향해야 할 새로운 전달 방식의 전범으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공공 정책과 민간 시스템의 연결 구조.

문화정책은 공공성을 전제로 하지만, 실행 단계에서는 수요 기반의 민간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합니다. 공공 시스템은 제도와 예산에 의해 움직이고, 민간 시스템은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반응합니다. 양자의 협력 없이는 정책 효과의 확장은 어렵습니다. 관광정책의 예를 들면, 콘텐츠 기획은 지자체 및 예술가와 협업이 필요하지만, 유통과 예약은 민간 플랫폼이 훨씬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공연정책 역시 기획과 제작은 공공이 주도하되, 소비자 접점 확대와 해외 유통은 플랫폼 기술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최 후보자는 이러한 민관 연결 구조를 설계하고 운영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문체부 정책의 일부 기능을 재편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실무형 인선 기조와 이재명 정부의 방향성.

이재명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실무형 인사를 전면에 내세우며, 현장성과 시스템 이해를 기준으로 내각을 구성해왔습니다. 정치권이나 관료 출신보다, 민간에서 실질적 성과를 낸 인물들을 중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문체부 인선 역시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정부는 K-컬처를 2030년까지 연간 300조 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할 핵심 산업으로 규정하였고, 이를 위해 콘텐츠 수출 강화, 관광 수요 회복, 디지털 서비스 확대를 핵심 과제로 설정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제를 실행하려면 관료 중심의 통제보다, 민간 중심의 설계와 구현 역량이 필수적입니다. 최휘영 후보자의 인선은 정책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도구적 선택이며, 그가 보유한 플랫폼 기획·운영 경험은 정책 전환기의 문체부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는 자산입니다.

최휘영 장관 후보자는 플랫폼 기술과 문화 콘텐츠 산업을 접목해온 실무형 경영인입니다. 그는 네이버와 트리플, 놀유니버스를 거쳐 민간 혁신 모델을 구축해왔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그를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하며 디지털 기반 문화정책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공공성과 실무성의 균형 과제.

민간 출신 인사의 공공정책 참여는 공공성 결여나 제도 이해 부족 등의 우려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체부의 현재 기능은 전통적 공공성만으로는 운영이 어렵고, 실질적 실행력을 갖춘 기획자형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문화행정은 장관의 단독 판단이 아닌, 전문가 집단, 협회, 지자체와의 협업 구조 안에서 조정되며, 다양한 제도적 장치와 자문 구조를 통해 공공성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공성과 실무성은 배타적 가치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으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최휘영 후보자의 지명은 바로 이 균형 지점에 위치하며, 행정 경험의 공백보다 새로운 기획 구조에 대한 설계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되어야 합니다.

문화정책 설계 방식의 구조적 전환.

최휘영 후보자의 장관 지명은 하나의 인사 발표를 넘어, 문화정책의 기획 구조가 전환되고 있음을 선언하는 사건입니다. 콘텐츠 산업과 관광 전략이 플랫폼 기술과 결합되고, 수요 기반 기획 구조로 이동하는 이 흐름 속에서,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실무형 리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번 인선은 공공성을 해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공공 전달 체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읽어야 합니다. 정책은 공공이 목표를 설정하고, 민간이 유통 구조와 실행 방식을 설계하는 이원적 구조로 재편되고 있으며, 문체부는 그 조정자이자 설계자로서의 기능을 수행해야 합니다. 최휘영 후보자의 지명은 이 구조 전환의 실질적 출발점이며, 문화행정의 미래 방향성을 예고하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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