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추경 수혜로 에어컨 등 수요 기대

가전업계 추경 수혜 기대

정부는 2025년 6월 추경 예산을 통해 민생 안정과 내수 회복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고효율 가전제품에 대한 환급 정책을 재가동하며 가전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어컨을 포함한 여름철 주력 가전의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소비 진작을 넘어,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습니다. 환급 정책이 과거 시행 사례에서 실질적인 소비 촉진과 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실현했던 만큼, 이번 추경 또한 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자제품 매장에서 제품에 대해 고객에게 설명하고 있다(일러스트)

추경 예산 세부 내용

2025년 6월 발표된 추경 예산 중 약 3,261억 원이 산업통상자원부에 배정되어 고효율 가전 환급 사업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대상으로 하며, 구매금액의 10%를 환급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소비자 1인당 최대 30만 원까지 환급을 받을 수 있어, 고가 가전의 구매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해당 환급 대상 품목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전기밥솥, 식기세척기 등 총 11개 품목에 이르며, 고효율 인증을 받은 제품들로 제한됩니다. 정책 목표는 단순한 소비 촉진이 아닌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라는 중장기적인 방향을 함께 고려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AI 가전 -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삼성전자 캡쳐, 일러스트)

과거의 성공 사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에 유사한 형태로 시행되었던 '으뜸효율 가전 환급 사업'은 총 221만 명이 참여하며 전년도 대비 약 2.2배의 매출 증가 효과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동시에 연간 전력 절감량 111GWh를 달성하는 등 실질적 효과도 증명되었습니다.

고효율 가전 환급 제도의 가장 큰 수혜 품목 중 하나는 에어컨입니다. 특히 여름철을 앞두고 전력 소모가 큰 에어컨은 에너지효율이 매우 중요한 구매 고려 요소로 부각되고 있으며, 환급 제도는 소비자들이 보다 빠르게 구매를 결정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고효율·AI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다수 출시하였습니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환급 대상에 포함되어 있으며, 환급 금액이 최대 30만 원에 이르기 때문에 중고가 제품으로의 수요 이동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 3월 삼성전자의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하였으며, 특히 스탠드형 에어컨은 8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의 제품 교체 수요와 고급형 제품에 대한 관심이 이미 높아졌음을 시사하는 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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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제품과 구매 심리

가전업계는 정부의 환급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재고 소진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고효율 제품 중심의 수요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가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환급 혜택으로 인해 실질적인 가격이 낮아지는 만큼, 구매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이번 제도를 통해 에너지 절약과 경제적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셈입니다. 이는 자발적인 고효율 제품 소비를 유도하고,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전환 정책의 기반이 될 수 있는 방향성과도 부합합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다기능 가전에 대한 수요 분산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기존의 단일 기능 제품보다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다양한 소비 패턴에 대응하는 제품군 전략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전자제품 매장에 많은 가진이 진열되어 있다(일러스트)

정책의 복합적 효과

이번 추경 예산을 통한 가전 환급 정책은 가전제품 구매를 촉진함으로써 내수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고효율 제품을 중심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도모하는 복합적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산업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모델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전업계는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시장의 빠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 역시 정책적 혜택을 충분히 인지하고 구매 결정을 앞당기고 있는 양상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추경 정책은 산업, 소비자, 정부 모두가 상호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가전업계의 단기적인 성과와 더불어 친환경·고효율 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