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과 통합의 정부, 참모의 얼굴에서 읽는다
2025년 6월,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 철학의 핵심 기조를 민생 회복과 공정한 질서의 회복, 실용 중심의 행정으로 천명했습니다. 이 철학을 구체화하고 국정운영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사람들은 대통령실에 자리한 수석비서관들입니다. 새로운 정부는 단지 권력의 구성만이 아니라, 그 권력을 운용하는 사람들의 성향과 이력이 국정 방향의 실체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대통령 참모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실용과 전문성, 국민과의 소통, 미래 전략 수립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물들을 대통령실의 수석비서관으로 배치했습니다. 각 수석은 단지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일 뿐 아니라, 상징적인 메시지와 통치 전략을 함께 품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 글은 이재명 정부의 참모 구조를 구성하는 핵심 수석비서관들의 면면을 살펴보고, 이들이 국정에서 맡고 있는 역할과 상징을 중심으로 정부의 성격을 진단합니다.
정무수석 우상호 – 여의도 감각과 민주화 유산을 잇는 소통 창구
우상호 정무수석은 ‘86세대’ 민주화운동의 상징성과 함께 4선 국회의원으로 쌓아온 여의도 정치 경험을 겸비한 인물입니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7년 민주화운동의 선두에 섰으며, 이후 민주당의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한 이력이 있습니다. 정무수석으로서 그는 대통령과 국회를 잇는 소통의 가교이자, 여론과 정치 지형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해석하고 대응하는 전략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무수석 인선에서 소통 능력과 정치적 균형감을 중시했습니다. 여당과 야당, 시민사회와 정부 간 갈등을 조정하고, 여의도의 리듬에 맞춰 국정 추진의 속도를 조율할 수 있는 인물로 우상호 수석이 지목되었습니다. 특히, 우 수석은 정무수석 임명 이후 국회와의 대화, 공천제도 개편, 여야 협치 등에 있어서 중요한 조율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홍보수석 이규연 – 언론의 시선으로 권력을 조율하다
홍보소통수석비서관 이규연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JTBC 보도국장과 대표이사를 지낸 언론계의 중진입니다. 한국탐사보도 저널리즘의 개척자로 평가받으며, 보도의 진정성과 저널리즘 윤리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진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다수의 사회적 이슈를 집중 조명하며 저널리즘 실천의 현장을 이끌어 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그를 홍보수석으로 기용한 배경에는 단순한 메시지 관리가 아니라, 언론과의 건전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며 국민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구현하려는 의도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규연 수석은 대통령 메시지의 무게감을 조율하고, 정무적 함의를 고려한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을 설계하는 중심축입니다. 그는 소통의 과잉이 아닌 공감의 정제된 전달을 지향하며, 정부의 정체성과 국민 간 신뢰의 가교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민정수석 봉욱 – 특수통에서 개혁 리더로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봉욱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서울중앙지검 1차장 등을 지낸 법조계의 중심 인물입니다. 전임 민정수석 오광수가 임명 한 달도 되지 않아 사의를 표명하면서 봉욱 수석이 후임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그는 특수통 검사로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검찰개혁, 공직 감찰, 인사 검증 등 민정수석의 핵심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검찰과의 관계를 개혁적 시각에서 조정하면서도 조직의 안정성과 법무 시스템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인물을 원했고, 봉욱 수석이 그 요건에 부합했습니다. 그는 특수부 경험이 풍부하면서도 인권과 균형을 중시하는 검사로 평가받고 있으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에서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실용적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직사회 전반의 기강을 바로세우는 동시에,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인사 시스템을 정비하는 역할이 그에게 주어졌습니다.
경제성장수석 하준경 – 숫자로 민생을 읽는 실무형 경제 두뇌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거시경제와 재정정책 분야에서 오랜 연구와 자문 경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한국은행과 국민경제자문회의 등에서 활동하며 정책 현장과 학문적 이론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 수립 과정에도 직접 참여하며 민생 중심의 경제정책 기조 수립에 관여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환경, 저성장 국면 속에서 국민의 체감 경제 회복을 위한 실용적 처방을 제시하고 있으며, 경제의 구조적 전환을 병행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공투자,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산업전환 전략 등에 대해 정밀한 수치를 근거로 설계하는 스타일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 수석은 시장과 정부의 균형 속에서 경제성장의 모멘텀을 재구성하는 실무형 경제 참모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사회수석 문진영 – 복지국가의 설계자
사회수석비서관 문진영은 서강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복지국가 설계에 있어 실무적 전문성을 갖춘 학자입니다. 그는 아동수당 제도 설계, 경기도 일자리재단 운영 등 실질적 정책 실행 경험도 갖추고 있어, 단순한 이론가를 넘어선 정책 실천가로 평가받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는 ‘기본사회’ 구상과 포용국가 철학은 문진영 수석의 비전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는 복지제도를 통합적으로 개편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에 있어 단발성 지원이 아닌 구조적 접근을 지향합니다. 특히 청년·노인·장애인 복지, 주거 안정, 보육 체계 전환 등에 있어 실증 자료를 바탕으로 정책을 구상하며, 사회복지정책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경청통합수석 전성환 – 들음에서 시작하는 통합
전성환 경청통합수석은 시민운동과 공공기관, 지방행정의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입니다. 그는 대통령실과 시민사회, 지역사회 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모두의 대통령’이라는 기조를 실천하기 위한 핵심 조직이 바로 경청통합수석실이며, 그 중심에 전성환 수석이 있습니다. 그는 단순한 민원 청취를 넘어서서, 사회 갈등의 뿌리를 들여다보고 제도적 해법을 고민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것을 국정의 언어로 번역해 정책화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허브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지역 균형, 청년 정책, 노동 현안 등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사안에 대해 조정자로서의 능력이 요구됩니다.
AI미래기획수석 하정우 – 실무와 비전 겸비한 최연소 수석
이재명 정부는 AI와 디지털 전환, 기후위기 등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전략 과제들을 보다 정교하게 다루기 위해 대통령직속의 ‘AI미래기획수석실’을 신설하고, 그 수석으로 하정우 박사를 임명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인사 이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정부가 AI를 기술의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국가 주권과 산업 생태계 전반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음을 드러낸 조치입니다. 하정우 수석은 1977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학·석·박사를 마친 후 삼성SDS를 거쳐 네이버에서 클로바 AI 연구소, AI랩,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 등을 이끌며 국내 AI 산업의 현장을 선도해온 대표적인 실무형 전문가입니다. 그는 한국형 초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주도하고, AI 윤리 및 안전 기준 정립에 힘써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통령비서실은 하 수석을 “국가-기업 간 AI 선순환 전략의 설계자이자, ‘소버린 AI’라는 주권형 AI 개념을 처음으로 제안한 전문가”라고 소개하며, 그의 풍부한 민간 경험이 즉시 국가 전략 수립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는 NeurIPS, ICLR, CVPR 등 세계 유수의 AI 학회에서 50여 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며 학문적 성과 역시 국내 최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하 수석은 정부 출범 직후부터 100조 원 규모의 AI 투자 구상을 주도하며, 산업 및 데이터 인프라 확충, 인재 양성,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포함하는 종합 전략을 수립해왔습니다. 특히 GPU 기반의 연산 인프라 강화와 한국형 LLM의 오픈소스화는 그의 전략적 안목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AI 주권 확보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책실장 김용범 – 관료 시스템을 통제하는 실용 경제통
김용범 정책실장은 기획재정부 1차관과 금융위원회 국장,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등을 지낸 대표적인 경제 관료입니다. 그는 국가재정, 금융시스템, 경제안정 대책 등에서 실무 경험이 풍부하며, 위기 대응 능력이 검증된 인물입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 코로나19 위기 대응팀 핵심으로 활동하며, 실용적이며 속도감 있는 정책 조정을 이끌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책 실현 가능성을 중요시하며,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조정형 실장을 필요로 했습니다. 김용범 실장은 경제, 복지, 노동, 기술 등 다양한 정책군을 조율하면서 각 수석들과 협업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실용적이되 철학을 잃지 않는 ‘정책 총괄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보좌관 체계 – 재정기획·국정기록 등 유기적 뒷받침
이재명 정부는 ‘재정기획보좌관’을 수석급으로 신설하며 정책실장과 함께 예산 정책을 조정하는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류덕현 보좌관은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이자 조세재정 전문가로, 국가 재정의 지속 가능성과 민생 우선 투자 전략 수립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통령실 내에는 국정기록비서관, 국민경청비서관, 성평등가족비서관 등 다양한 실무형 조직이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각 수석의 철학을 실제 행정에 반영하는 실행단위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 구조는 정무적 판단과 실무적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체계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누가 국정을 움직이는가’의 답은 사람에 있다
정치의 본질은 시스템이지만, 시스템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수석비서관단은 단지 행정 관료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그들은 국정 철학의 실천자이며,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정부 운영 모델의 주역입니다. 이들의 전문성과 정치적 균형감, 실용적 사고는 이재명 정부가 표방하는 통합과 개혁, 실용 중심 행정이라는 목표를 실현하는 데 있어 핵심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리더십은 그것을 뒷받침하는 사람들에 의해 완성되며, 국민과의 신뢰는 그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결과로 증명될 것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패는 곧 이 수석비서관단의 성과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면면을 지켜보는 일은 곧 대한민국의 국정 방향을 읽는 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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